고영표에 '비수' 꽂았던 BOS '특급유망주', WBC 대신 주전 경쟁 나선다

2023. 2. 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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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보스턴 레드삭스 '특급 유망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미국 보스턴의 지역언론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2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스턴 카사스가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카사스는 보스턴의 '특급 유망주'들 가운데 한 명이다. 카사스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카사스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보스턴 내 유망주 랭킹 2위, 메이저리그 전체 25순위에 올라있다.

카사스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27경기에 출전해 5홈런 12타점 타율 0.197 OPS 0.766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카사스의 타율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15개의 안타 가운데 6개가 장타였고, 19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올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카사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카사스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고영표는 2021년 정규시즌 피홈런이 9개, 2022시즌에는 7개에 불과할 정도로 피홈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당시 고영표는 카사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4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에 2-4로 패하며, 조 1위로 올라서지 못한 바 있다.

카사스는 도쿄올림픽에는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WBC의 경우에는 부모님 국적의 대표팀으로도 출전이 가능하다. 코티요에 따르면 카사스는 WBC에 미국이 아닌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을 검토했으나, 메이저리그의 주전 경쟁을 위해 WBC에는 나서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스턴 카사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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