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난해 매출 8조3942억원・영업익 7057억원… 역대 최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일 2022년 매출 8조 3942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진 덕분이다. 하반기에는 원자재와 선임 비용이 안정화했고, 우호적인 환율 상황이 펼쳐졌으며,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증가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8%를 차지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질적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도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업체 공급을 시작하면서 해당 시장 입지가 공공히했다.

한국타이어 4분기 매출은 2조2638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12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각각 19.9%, 140.1% 증가했다. 4분기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대비 5.0% 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비중 53.5%, 중국 58.8%, 유럽 32.5%, 북미 51.9%로 집계됐다.

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은 교체용 타이어(RET) 수요를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또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의 잦은 파업으로 수익성 회복이 아쉽다는 게 한국타이어 설명이다. 한국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5% 이상 성장,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비중 20%로 확대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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