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5%↑…전기·가스요금 12년 만에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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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1월에 비해 5%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과 7월 두 달 연속 7.4%까지 치솟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맞았던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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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1월에 비해 5%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5.2%)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기·가스·수도 요금만 전년 동월 대비 28.3% 폭등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1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 28.6%, 상수도료 3.9% 올랐다.
등윳값과 경윳값도 각각 27.3%와 13% 상승했다.
원자잿값이 오르면서 외식비도 덩달아 비싸졌다. 치킨은 13.7%, 된장찌개백반은 12.9%, 생선회는 11.6% 상승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1.4%, 1년 전 같은 달 대비 5.8% 상승했다.
채소와 과일 등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을 반영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과 7월 두 달 연속 7.4%까지 치솟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맞았던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6.8%로 다소 완화됐지만, 10개월 이상 5∼6.8%를 지속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것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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