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리핀 군사기지 4곳 사용 권한 추가 확보…中 견제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력을 키우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필리핀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사용 권한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접근·사용 권한을 필리핀 측에 요청했는데, 필리핀이 이에 동의해 이날 최종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군사기지에 약 10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 방침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세력을 키우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필리핀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사용 권한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최종 합의해 양국은 이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은 필리핀 내 전략지역에 4개의 합의 지역(agreed locations)을 지정하기로 전면 동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 협력 강화 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접근·사용 권한을 필리핀 측에 요청했는데, 필리핀이 이에 동의해 이날 최종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세부 군사기지가 어디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국은 성명에서 새로운 군사기지는 필리핀의 인도주의적·기후관련 재해에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다른 공통 과제에도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기존에 사용 권한을 확보한 5개 군사기지에 대해서도 8200만달러(약 1001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4년 미군 항공기와 군함을 필리핀 내 공군기지 4곳과 육군기지 1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체결한 양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더욱 군사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은 고조하는 중국과 대만의 갈등 상황 속 남중국해 일대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작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입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아울러 자연 재해와 기후 관련 문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고, 광범위한 역내 안보 협력도 촉진할 수 있다.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독립 이후 1951년 미국과 군사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필리핀의 4개 공군기지와 1개 육군기지에 순환 배치 형식으로 미군이 주둔해왔는데,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군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75세에 3살 늦둥이 아들 안은 김용건…척추 협착증 '응급수술'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재혼 당시 최악의 악평 1위는 女 "하자있는 사람끼리 만남, 얼마 못 가"
- 현직검사 '노태우 불법 비자금 주인은 노소영?'…1조 4천억 재산분할 판결 비판
- 53세 고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동안 비주얼' [N샷]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54세 심현섭 "소개킹 102번 실패…103번째 상대와 썸타는 중"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