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경쟁 본격 출발… 김기현·안철수 선두 다투나

김재민 기자 2023. 2. 2. 16: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국민의힘 후보 등록, 안 후보 초반 상승세
김·안, 컷오프 무난 통과 전망…나머지 2인 관심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이 지난달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당권 경쟁이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후보자들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안철수(성남 분당갑)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디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대표로 저를 선택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취재진에게 “저는 윤힘(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되려고 나온 후보다. 현재까지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며 “경선 승리를 아닌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후 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보좌진들과 만났고, 안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과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정치권에선 이번 대표 경선은 김·안 두 후보가 선두 자리를 다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안 의원이 힘을 받는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1월 30일∼2월 1일·지지층 363명,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안 후보 34%, 김 후보 20% 집계됐고, 안·김 두 후보의 격차는 14%포인트로 ±5.14%포인트인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및 친윤계는 나 전 의원 불출마 등으로 인한 반감이 드러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선전으로 인해 당내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자극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이 같은 판도는 10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 컷오프는 본경선 출마자를 4명으로 줄이는데, 책임당원 100% 여론조사로 이뤄진다. 안 후보의 초반 상승세가 김 의원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어 대표 경선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본경선이 친윤 대 비윤의 계파 대결 등 세력 다툼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안 후보는 본선행이 안정권이란 예상이 많기 때문에, 나머지 두 개의 티켓을 누가 쥐느냐가 관심사다. 황교안 후보와 강신업 후보는 지지층을 굳게 다지고 있고, 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에서 조경태 후보는 개혁 성향으로 안 의원의 이미지와 중복된다. 거기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 최고위원도 출마선언을 해 자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