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저장탱크 앞 화염병 투척…옛 직장 불태우려던 러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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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저장탱크 앞에 화염병을 던져 옛 직장을 불태우려던 러시아인이 법정에 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일 오후 일반건조물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러시아인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 뿐 아니라 A씨는 와인병에 휘발유를 넣은 화염병 2개를 만든 뒤 1개는 공장 바닥을 향해 던지고, 1개는 공장 내 가스저장탱크 앞에 던지는 식으로 공장을 불태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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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가스저장탱크 앞에 화염병을 던져 옛 직장을 불태우려던 러시아인이 법정에 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일 오후 일반건조물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러시아인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7일 약 3m 높이의 담벼락을 넘어 옛 직장이었던 제주의 한 공장에 침입한 뒤 현장에 있던 도구로 여러 전선을 자르는 등 약 100만원 상당의 공장 물건을 손괴했다.
이 뿐 아니라 A씨는 와인병에 휘발유를 넣은 화염병 2개를 만든 뒤 1개는 공장 바닥을 향해 던지고, 1개는 공장 내 가스저장탱크 앞에 던지는 식으로 공장을 불태우려고 했다.
다행히 불은 그을음 정도의 피해만 내고 꺼졌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최근 피해 회사와 합의한 점을 들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A씨는 "옛 직장에 피해를 끼쳐 미안하고, 가족에게도 미안하다"며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에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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