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거점 LA흥사단 건물 ‘철거 위기’ 넘겼다… 보훈처가 매입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3. 2.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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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미국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했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매입해 2021년 철거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현지 독립관련 단체 등이 건물 보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월 부동산 업체가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지부에 건물 인수를 제의했고, 보훈처가 업체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매입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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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미국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했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현지 부동산을 매입한한 것은 처음이다.
흥사단은 19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인재 양성을 통한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다. 그해 시카고 지부 설립 등 미주 전역으로 확산됐다. 흥사단은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노스 피게로아 거리 106번지의 목조건물을 빌려서 이전했다. 이후 1929년 카탈리나 거리에 있는 건물로 옮겼다.
보훈처가 이번에 매입한 건물은 이곳이다. 카탈리나 거리의 흥사단 본부 건물은 당시 유행한 공예양식으로 지어진 목조주택으로 단 본부를 뜻하는 ‘단소(團所)’로 불렸다. 단소는 1948년까지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광복 후 흥사단 본진의 서울로 이동한 뒤로는 1979년까지 미국 내 한인 교육과 권익 보호를 지원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1979년 연로한 단원들은 재정 부담 때문에 단소를 매각했고 이후 임대주택 등으로 이용됐다. 2020년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매입해 2021년 철거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현지 독립관련 단체 등이 건물 보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다. 이어 단소를 로스앤젤레스의 역사·문화기념물로 신청해 철거를 일시 정지시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월 부동산 업체가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지부에 건물 인수를 제의했고, 보훈처가 업체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매입에 이르렀다고 한다. 보훈처는 “연내 건축물 정밀 실측과 활용 방안을 수립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재단장 공사를 마친 뒤 그해 광복절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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