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인플레·두어 차례" 꺼낸 파월··· '5월 금리 인상 중단론'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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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화했다.
연준은 앞으로 '두어 차례 더(a couple of more)'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해 5월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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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등 美 증시도 환호
원·달러 환율 1220원으로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화했다. 연준은 앞으로 ‘두어 차례 더(a couple of more)’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해 5월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연준은 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5~4.7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끌어올리며 지난해 12월 FOMC(0.5%포인트)에 이어 인상 속도를 다시 한 번 늦췄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최초로 인플레이션 완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일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현재의 정책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두어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3월과 5월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는 연준의 기존 전망인 5.1% 범위에 도달한다. 파월 의장은 “5% 기준금리로도 2% 물가 목표에 이를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며 “기본 전망은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 목표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비둘기’를 감지한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 상승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오른 1만 1816.32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내린 1220원 3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216원 40전까지 떨어지며 10개월 만에 1220원을 밑돌기도 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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