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한남동 공관 방문 의혹 일파만파…대통령경호처 "전혀 사실 아냐"

허주열 2023. 2. 2.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김용현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경호경비팀장)과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사전 답사했다는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통령경호처가 2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도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전언' 근거로 '천공 관저 이전 개입설' 제기

대통령경호처는 지난해 3월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 위해 알아보는 단계에서 사전 답사했다는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장관 공관을 리모델링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김용현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경호경비팀장)과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사전 답사했다는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통령경호처가 2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도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민주당이 앞장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는 <(단독)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남영신 육참총장 '천공·김용현, 공관 둘러봤다' 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일 한 매체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발언을 근거로 "윤 대통령의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천공(사진)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법시대 유튜브 갈무리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이 매체에 "남영신 전 육군 참모총장이 (현역이었던) 3월경 천공과 김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부 전 대변인은 <권력과 안보: 문재인 정부 국방 비사와 천공 의혹>이라는 저서를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남 전 총장은 해당 매체에 "소설 그만 쓰고, 그만 물어보시라"며 "저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했고, 경호처도 "가짜 뉴스고,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고 일축 했다.

민주당은 이 보도를 인용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천공과 관련해 보도된 주요 내용을 언급하면서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러시아 몰락을 부른 라스푸틴, 신돈에 빠진 공민왕의 폐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무속과 주술에 빠져 있는 지도자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음이 자명하다. 무엇보다도 비선과 무속으로 국정 농단을 부른 '최순실 사태'를 기억하고 계시는 국민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의혹 해소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의무다. 방법도 간단하다.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는 여기저기에 CCTV가 설치돼 있다. 해당 일자의 녹화 영상을 공개하고, 공관 담당 부사관과 남영신 당시 육군 참모총장의 통화기록을 밝히라. 무엇보다도 대통령 부부와 특수관계로 보이는 천공의 당시 행적을, 알리바이를 조사해서 공개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