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중대재해 사건 ‘배당 오류’ 방지 위해 법관 연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재판 관할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전체 기소된 11건 재판 가운데 7건에서 배당 오류가 있었단 사실을 <한겨레> 가 보도한 뒤, 법원행정처가 "법관 연수를 강화해 잘못을 막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한겨레>
앞서 <한겨레> 는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배당을 잘못해 1호 선고 사건부터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한겨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재판 관할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전체 기소된 11건 재판 가운데 7건에서 배당 오류가 있었단 사실을 <한겨레>가 보도한 뒤, 법원행정처가 “법관 연수를 강화해 잘못을 막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배당을 잘못해 1호 선고 사건부터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법원조직법은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혐의를 합의부에 배당하는 원칙과 달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은 판사가 1명인 단독 재판부에서 심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으로 넘어온 사건을 판사 3명으로 이뤄진 합의부와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 중 어디에 배당할지는 법에 정해져 있고, 이를 어기면 ‘재판관할 위반’으로 판결 파기 사유가 된다.
하지만 법원은 전체 11개 사건 가운데 7건을 합의부에 배당하는 등 재판 관련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1호 판결이 예상됐던 ‘한국제강 사건’(창원지법 마산지원)은 당초 예정된 선고기일(3일) 이틀 전까지도 배당 오류를 알아채지 못해, 상급심에서 판결이 파기될 위기에 놓였었다. 마산지원은 <한겨레> 보도를 계기로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다음달 24일 공판기일을 다시 열어 사후 재정합의나 재배당 등 잘못을 정정하는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는 “법관 및 직원에 대한 연수 등을 통하여 앞으로 중대재해 사건이 규정에 따라 정확하게 배당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겨레> 보도를 계기로 전국 각급 법원도 중대재해처벌법 배당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합의부에 잘못 배당돼 있던 ‘삼강에스앤씨 사건’을 형사1단독 재판부로 재배당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투썸, 할인액 돈 대신 ‘원두’ 줬다…쿠폰 차액 갑질도
- “아이 바꿔치기 증거 없다”…숨진 구미 3살 아이 친모 감형
- 2살 아기 혼자 월, 화, 수, 목…20대 엄마 방치한 사이 숨져
- [단독] 박재범 ‘원소주’의 추락…GS25 ‘독점 욕심’ 화근이었나
- 광화문에 ‘윤 대통령 성과’ 전광판…대통령실 한달간 홍보
- ‘한입 먹고 식사 끝’ 나도 해볼까?…‘소식좌’ 유행의 그늘
- “교사들, 슈퍼에서 일하고 있다”…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
- 전기·가스·수도 28.3% 올랐다…1월 소비자물가 5.2%↑
- 안철수 ‘국힘 대표 적합도’ 1위…김기현 2위 [NBS]
-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오보였다…“시작되면 알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