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發 `천공` 관저개입설 재점화…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김미경 2023. 2.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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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정부의 한남동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발간되는 자신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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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 유튜브 채널 갈무리. 디지털타임스 DB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의 모습. 연합뉴스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정부의 한남동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발간되는 자신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력과 안보'는 부 전 대변인이 재임 500일 동안 쓴 일기를 주제별로 구성한 책이다.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부 전 대변인은 저서에서 지난해 4월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 참석했을 당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얼마 전 A씨와 천공이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단장이던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관저 결정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천공개입설을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 전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대통령실과 육군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고,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부 전 대변인의 저서 출판을 계기로 천공개입설이 다시 거론되자 더불어민주당도 공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국방위·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누가 최종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란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태를 밝히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경호처 명의로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내고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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