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가 찜한 럭셔리세단 ‘제네시스 G90’… ‘尹 대통령 국빈방문’ 의전 위해 급하게 5대 공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2. 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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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티(UAE) 국빈방문 기간 장관급 수행원이 이용한 흰색 '제네시스 G90'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UAE 정부는 장관급 인사 의전용으로 제네시스 G90 5대를 투입했다.

의전차량으로 투입된 제네시스 G90은 UAE 외빈 응대 프로토콜에 맞춰 모두 흰색으로 랩핑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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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UAE 국빈방문 비하인드 스토리
국빈방문 기간 장관급 수행원 의전車 투입
제네시스 G90, 2020년 UAE 4번째 의전車 선정
2021년 신형 G90 출시
UAE 정부, 의전 위해 신모델 5대 대여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티(UAE) 국빈방문 기간 장관급 수행원이 이용한 흰색 ‘제네시스 G90’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UAE 정부는 장관급 인사 의전용으로 제네시스 G90 5대를 투입했다. 지난 2020년 UAE 정부는 제네시스 G90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하고 2년에 걸쳐 총 7대를 구입한 바 있다. 제네시스 G90(프로젝트명 HI)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대형세단에 이어 UAE 정부의 4번째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것이다.

윤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UAE 정부는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위해 한국산 대형세단인 G90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하려고 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신형 제네시스 G90(프로젝트명 RS4)이 출시된 상황에서 구형 모델을 의전용으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UAE 정부 측은 제네시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국빈의전에는 최신 모델을 투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AE 정부가 제네시스 아중동권역본부(GMEA)에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협의를 통헤 제네시스 G90 신모델을 대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 의전차량으로 투입된 모델은 제네시스가 UAE 정부 측에 빌려준 모델이었다. UAE 정부는 G90 신모델 구입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빈방문 일정에 맞출 수 없어 대여 방식으로 의전차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전차량으로 투입된 제네시스 G90은 UAE 외빈 응대 프로토콜에 맞춰 모두 흰색으로 랩핑을 거쳤다. 흰색 제네시스 G90 5대가 중동지역 도로에서 함께 달리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고 한다. UAE 정부는 주요 인사 수행원들의 의전차량 색상을 흰색으로 규정하고 있다. 흰색은 UAE 국기에 사용된 4가지 색 중 하나로 현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컬러라고 한다. 고급스러운 색이라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AE 국민들은 태양광을 흡수하는 어두운 컬러보다 반사하는 밝은 색상을 선호한다고 한다. UAE 국기의 흰색은 ‘평화’를 상징한다. UAE지역 남성 전통의상도 흰색이다. 이로 인해 UAE를 비롯해 중동지역에서 판매되는 차종 중에는 흰색 모델이 많다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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