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 위기극복·혁신 재도약 날개 달아

김장욱 2023. 2.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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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재도약의 큰 날개 달았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철강산업 1~4단지, 대송면 제내리 준공업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선정은 경제 여건 변화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해 2년간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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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지역으로는 첫 사례, 지역경제 회복 탄력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산단대개조 사업에 이어 지정
포항 철강산업이 정부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에 지정되면서 태풍 '힌남노' 피해와 노후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 재건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9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심의·의결을 앞두고 현장실사를 위해 포항에 방문한 정부 합동실사단에 포항을 조속히 지정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 철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재도약의 큰 날개 달았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철강산업 1~4단지, 대송면 제내리 준공업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선정은 경제 여건 변화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해 2년간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포항의 5개 산업단지의 입주기업은 대부분 철강산업과 연관된 기업으로 수년째 이어진 철강 경기 침체와 태풍 '힌남노' 피해로 심각한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생산실적, 영업활동 및 고용 사정 악화 등 여건을 분석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경북도와 지속 협의를 했으며, 현장실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지정이 태풍으로 시설, 기계, 원자재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 역시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 입주기업과 새로 입주할 중소기업은 앞으로 2년간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또 자금 우대, 전용 연구개발(R&D), 사업 다각화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말 관련 특별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태풍 '힌남노'로 유례없는 피해를 겪은 직후부터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 경북도 등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각 부처 장·차관 등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한 끝에 이뤄졌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에도 지난해 4월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0개 사업에 총사업비 5887억원을 투입해 철강·자동차산업이 융합한 '탄소중립 스마트산단'으로 대전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해온 지역 철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미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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