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431채 보증금 먹튀 잡은 김대희 경위 등 1계급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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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세사기범 1900여명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운 수사관 13명을 한 계급씩 특별승진시켰다.
경찰청은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전세사기 특별단속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김대희 경위 등 13명을 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특진 대상자로 선정된 13명 경찰관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실시한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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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총 1941명 검거…수사관 13명 특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전세사기범 1900여명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운 수사관 13명을 한 계급씩 특별승진시켰다.
이번에 특진 대상자로 선정된 13명 경찰관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실시한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성과를 냈다. 경찰은 이 기간 전세사기 피의자 1941명을 검거해 168명을 구속했다.
김 경위는 무자본으로 빌라 431채 매입한 뒤 임차인 120명에게 보증금 316억을 가로챈 피의자 9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감으로 특진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특진의 영광을 돌리고 항상 함께 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명예롭게 수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단속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홍보현 경위 등 4명도 경감으로 승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과 윤광일 경사 등 3명은 경위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이영신 경장 등 5명은 경사로 각각 승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전국적 규모의 전세사기 범죄 조직을 검거했고,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자와 가담한 불법 중개업자 등 다수를 검거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아직 전세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진 수사관들이 앞장서서 전세사기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전세사기 4대 유형’으로 악성임대인과 컨설팅업자, 전세자금대출사기, 불법 감정·중개행위 등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특별단속 기간을 오는 7월 말까지 연장해 전세사기 2차 전국 특별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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