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이재명 조사 당연…‘정치적 수사’ 매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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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 측과 두 번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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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조사 위해 빠른 시일 내 출석 요구”
이 대표 “주말 활용” 언급…11·12일 중 가능성
변호인 “저녁식사 의무” 발언에 檢 “악의적 프레임”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 측과 두 번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첫 번째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1월 31일과 2월 1일 중 하루를 골라 출석해달라고 했지만 해당 날짜가 모두 지난 상황에서, 검찰은 가급적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터라 실제 조사는 오는 4, 5일이나 다음 주말인 11, 12일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주말에 당 차원의 ‘국민보고대회’ 행사를 계획 중이어서 다음 주말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검찰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치적인 수사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착수됐던 전 성남시장의 개발비리 사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하는 것”이라며 “추가 수사를 통해 전 성남시장의 측근들이 민간업자들과 유착돼 특혜를 얻고 기소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과정에서 보고받고 승인한 내용에 대해 이재명 당시 시장을 상대로 조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검찰 질문에 구체적 사실관계는 답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정치적 프레임 씌워서 매도하는 부분은 유감”이라며 “차회 조사에서는 검찰 조사에 제시된 질문에 대해 실체진실 규명되도록 적극적 소명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검찰은 또 이 대표 변호인인 김필성 변호사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 저녁식사를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악의적 매도’라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프로그램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사전에 저녁을 먹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검찰 측에서 ‘무조건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의무사항’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지시한다고 식사하시고 지시 안 한다고 안 하시고 그런 관계인가”라고 반문하며 “늦게까지 조사되는 점을 고려해 식사하실지 여쭤봤고 협의해 식사하신 걸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속해 수사팀을 흠집내는 발언을 하시는 건 악의적 프레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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