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데 적당히 하자”...중고차 이 가격대가 인기모델로
3000만원 미만 제품 조회수 늘어나
더 뉴 아반떼 AD·올 뉴 K3 등 인기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연식대인 2017년~2019년식 중고차 매물을 기준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가격대별 소비자 구매문의와 조회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3000만원 미만인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시장은 통상적으로 1000만~2000만원대 매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엔카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간이 지날 수록 경제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카닷컴이 지난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량)조회수의 경우 하반기에 접어들 수록 3000만원 미만 매물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00만원 미만 차량의 전체 조회수 비중은 1월 4.9%에서 12월 6.16%로 늘었다.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의 차량의 1월 전체 조회수 비중은 19.17%에서 하반기에는 25.52%로 뛰었다.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차량의 1월 조회수 비중은 21.82%에서 12월 25.38%까지 늘어났다.
3000만원 이하 중고차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월 기준 절반을 넘어선(57%) 것이다.
반면 지난해 3000만원 이상 차량의 구매문의 비중은 연말로 가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고급차와 수입차 위주로 구성된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차량의 1월 구매 비중은 전체의 19.02%였지만 12월엔 13.74%로 줄어들었다.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차량은 1월 22.73%에서 12월 18.45%로 역시 전체 구매문의 비중이 감소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가성비 중고차 모델 중 더 뉴 아반떼 AD, 올 뉴 K3, 스포티지 4세대, 티볼리 아머 등 1000만~3000만원 사이 가격대 모델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성비 중고차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대리 레깅스 입고 출근했네”…“부장님 참, 이걸 모르시네” - 매일경제
- “신라면보다 인기라고?”…20일 만에 50만개 팔린 이 라면 - 매일경제
- 1분마다 3.5개씩 팔린 빵...10년간 한국인 입맛 홀렸다 - 매일경제
- “금리 1% 그냥 날렸다”…직장인, 2년 이상 장기예금 ‘갈아타기’ 러시 - 매일경제
- “열에 아홉은 성관계 학생 커플”…서울시 ‘룸카페’ 특별단속 - 매일경제
- “연예인 건물도 안팔려요”…고금리 충격에 최악의 거래절벽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그돈에 왜 벤츠 대신 그랜저”…비싸도 대박, 다시 ‘성공신화’ 쓴다 [왜몰랐을카] - 매일경
- “주식 팔아라” 외치던 美 투자 귀재…갑자기 계정 삭제 왜? - 매일경제
- [단독] 합격 통보후 번복땐 ‘나몰라라’…경희대 외국유학생 ‘날벼락’ - 매일경제
- 러시아 최대 스포츠 신문 “안현수, 다시 돌아오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