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전 국장, MBC 사장 출마..."가짜 공영방송에서 벗어나야"
문호철 MBC 전 보도국장이 MBC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했습니다.
문 전 국장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내 이렇게 밝히고 "그들만의 MBC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1993년 MBC에 입사한 문 전 국장은 사회부· 카메라 출동·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보도국 정치부장, 보도국장을 지냈습니다.
문 전 국장은 "지금 MBC는 공영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해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며 "특정 세력의 대변인을 자임하며 기울어진 영향력을 키우는 데만 열을 올리는 '가짜 공영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7년 최승호, 2020년 박성제에 이어 또다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측 사장 선임은 멈춰야 한다"며 "공영방송 MBC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비언론노조를 대표해 사장에 지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임기 중 3대 역점과제로 가짜뉴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M 콘텐츠 존' 등을 통한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공, 드라마 왕국 MBC 재건을 위한 인재 영입과 유통 변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장 선임과 관련 이사진에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은 비록 문재인 정부 당시 구성됐지만, 사장 선임 과정에서 최소한의 책임과 양식으로 언론노조의 폭주로 망가진 MBC를 정상화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MBC를 망친 자들이 다시 MBC를 이끌겠다고 나서는 후안무치한 일은 없어야 한다"며 "공영방송의 균형을 잡아줄 새로운 선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사장 공모는 이날 오후 6시까지이며, 지원자 전체 명단은 마감 시간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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