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추신수 세대교체론에 “프로야구서 마흔한살이 뛰는 건 괜찮은가” 일갈

양다훈 2023. 2. 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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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야구계 원로인 김인식 전 감독이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대표팀 '세대교체론'에 대해 "마흔 한 살이 뛰는 건 괜찮은가"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31일 김 전 감독은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이슈다'에 전화 인터뷰로 출연해 "김현수(35·LG트윈스), 김광현(34·SSG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그 나이에 대표팀을 하는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 부분은 얘기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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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감독 “김현수·김광현·양현종은 추신수보다 훨씬 어려. 대표팀은 젊은 선수 경험 쌓는 무대가 아니고 국가 대항전”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야구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야구계 원로인 김인식 전 감독이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대표팀 ‘세대교체론’에 대해 “마흔 한 살이 뛰는 건 괜찮은가”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31일 김 전 감독은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이슈다’에 전화 인터뷰로 출연해 “김현수(35·LG트윈스), 김광현(34·SSG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그 나이에 대표팀을 하는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 부분은 얘기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전 감독은 “추신수도 마흔 한 살이다. 김현수나 김광현, 양현종은 추신수보다 훨씬 어린 젊은 선수들이다”라며 “추신수 본인의 나이는 뭐냐. 본인의 기량이 되니까 팀에서 쓰는 것이 아닌가”라고 짚었다.

나아가 “대표팀이라는 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국가대항전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대회가 무슨 소용이 있나 지금 현재가 중요하지”라며 “젊은 선수들은 자기팀에서 기량을 쌓는 것이고 대표팀에 뽑힐 정도 기량이 될 때는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전 감독은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나서서 출장 정지 징계도 당했고 어느 시점에서는 풀어줘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언제까지 벌만 줄 수 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나아가 “야구인들이 후배들을 좋은 방향으로 정말 안우진이 모범 선수가 되서 잘 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유도를 해줘야한다”고 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대표팀 세대교체론을 비롯해 안우진 ‘학폭’ 논란 등 갖은 야구계 현안에 대해 가감없는 주장을 했다.

특히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을 두고 특정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해 후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대표팀에 김현수가 뽑힌 것을 두고 “가까운 일본만 봐도 일단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고 언급했다.

김현수는 현재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나아가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WBC 같은 국제 대회에 나가면 어린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 자체가 달라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우진 논란에 대해선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면서도 “제3자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외국으로 나가서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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