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기원 '붐업페스타' 4일 열린다

박경우 2023. 2.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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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붐UP(업)페스타' 행사가 4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오천그린광장을 시민들에게 첫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가 열리는 오천그린광장은 재해 예방시설인 저류지에 조성된 잔디광장이다.

순천의 옛 지명인 '오천'에서 이름을 따, 지난해 7월부터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사업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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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그린광장 시민에게 첫 공개
전남도와 22개 전남 시군 참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붐UP페스타' 공연을 4일 순천만국제정원 내 공원에서 개최한다. 조직위 제공

4월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붐UP(업)페스타' 행사가 4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오천그린광장을 시민들에게 첫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산림청과 전남도, 전남 22개 시·군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순천 지역 향우회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람회 브리핑과 도민 화합 세리머니, 김범수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행사가 열리는 오천그린광장은 재해 예방시설인 저류지에 조성된 잔디광장이다. 순천의 옛 지명인 '오천'에서 이름을 따, 지난해 7월부터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사업이 진행돼 왔다. 축구장 12개 면적(10만㎡)에 이르는 잔디광장에는 높이 10m가량의 오천언덕 2개와 바닥분수, 1.2㎞ 길이의 ‘마로니에 길’, 2㎞ 길이의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길’이 조성됐다. 공정률 90%로, 시범 운영을 거쳐 4월 초 무료 개방된다.

전남 순천시 오천그린광장 조감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오천그린광장이 조성된 저류지는 홍수 때 넘친 물을 가두는 재해 예방시설이다. 11년 전 상습 침수 지역인 순천시 동천 주변 농경지를 평균 2m 이상 깊이로 파 조성했다. 100년 빈도의 홍수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운석 조직위 운영본부장은 “전국 72개 저류지 중 공원으로 만든 곳은 순천이 유일하다”며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 물을 모아 가두는 저류지 기능을 유지하는 국내 첫 공원”이라고 말했다.

오천그린광장은 박람회 기간에는 박람회장과 도심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박람회 이후에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3년은 전남 대도약의 해로, 특히 순천정원박람회를 통해 매력 있는 남도를 알릴 수 있는 분야별 콘셉트와 테마를 갖춰 세계인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박람회의 성공은 남해안 벨트 구축의 완성"이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다른 지역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등에서 개최된다.

순천=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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