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잠수함 연합훈련 올해도 할까…해군지휘관 부산서 논의
우주·사이버 작전도 협력 확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는 김명수 사령관과 칼 토마스 미 해군 7함대사령관이 부산작전기지에서 ‘제7회 한·미 대잠전 협력위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작사는 양국 사령관들이 이번 협의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함께 실시한 연합훈련과 관련 위원회 결과, 올해 추진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작사에 따르면 양측은 협력 분야를 확대·발전시킬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기존 대잠전 협력위원회에서 다루던 분야에 더해 물리(지상 및 공중), 비물리(우주 및 사이버) 영역에도 작전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앞서 한미 해군은 지난해 9월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5년 만에 한·미·일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한미는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군사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북한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열도를 넘기면서 거칠게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은 올해에도 전술핵탄두 보유량 확대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000t급 잠수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양국 사령관들은 이 같은 북측의 움직임을 감안해 올해에도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김 사령관과 토마스 사령관은 위원회에 앞서 부산작전기지 내 정박해 있는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의 작전지휘소, 함교 등을 방문하고 양국 해군 연합훈련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령관은 위원회 맺음말을 통해 “(미국과) 한반도 평화라는 하나의 목표로 70년을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해군 간 협력 분야를 다영역으로 확대해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자”고 말했다.
토마스 사령관도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해에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하고 양국의 해양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영광”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을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해작사와 미 7함대사는대잠수함전 분야 교류협력과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대잠전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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