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로 동승자 죽자 덮어씌우려한 20대 포르쉐 운전자 구속

김지선 기자 2023. 2. 2.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가 사망하자 사고 책임을 덮어씌우려 한 20대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다.

2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A(2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A 씨는 사고 직후 고속도로 옆 숲속으로 도주했다가 현장을 살피던 피해 트럭 운전자에게 발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주IC 인근에서 앞서가던 4.5t 트럭을 들이받은 포르쉐 차량이 크게 파손돼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탄 동승자가 숨지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가 사망하자 사고 책임을 덮어씌우려 한 20대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다.

2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A(2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시 30분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주 IC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4.5t 트럭을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친구 현직 경찰관 B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A 씨는 사고 직후 고속도로 옆 숲속으로 도주했다가 현장을 살피던 피해 트럭 운전자에게 발각됐다.

경찰 조사에서 트럭 운전자의 '누가 운전했냐'는 질문에 A 씨는 "내가 했다"고 답했다.

A 씨는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 얼른 나와보라'는 말에 사고 현장으로 돌아왔고, 숨진 B 씨를 지목하며 "저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운전자가 A 씨임을 확인했고, 경찰의 추궁 끝에 A 씨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을 번복한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다. 유치장에 입감해 추가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