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총 "획일적 유보통합 안 돼, 합의 통해 이뤄져야"

조민주 기자 2023. 2. 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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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유보통합의 근본 취지는 모든 유아에 대해 양질의 유아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유치원 교육여건을 개악하거나 유치원 교사의 신분, 처우를 저하시키는 어떠한 유보통합 방안도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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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 교사·예비 유치원 교사로 구성된 ‘유보통합 강제추진 결사 반대연대’ 구성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부의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 업무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울산교총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획일적 방안이 아니라 유아교육 여건과 교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공감하고 합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보통합의 근본 취지는 모든 유아에 대해 양질의 유아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유치원 교육여건을 개악하거나 유치원 교사의 신분, 처우를 저하시키는 어떠한 유보통합 방안도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보통합의 일정, 방향, 내용을 정부가 못박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논의하고 반드시 공감과 합의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유보통합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합의가 안 될 정도로 국공립 유치원, 사립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사설 어린이집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다"며 "이를 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인데 밀어 붙이기식으로 추진해서는 갈등만 초래할 뿐 결코 유보통합에 이를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유보통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에서는 구성원들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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