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근 3년간 전기화재 증가추세…'부주의가 큰 원인'

이상휼 기자 2023. 2. 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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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 전기화재가 최근 3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의 4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791건의 전기화재를 화재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210건(26.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산업시설에서 182건(23%), 자동차에서 88건(11.1%)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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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재로 847억원대 재산피해…86명 인명피해
경기북부지역 화재 현장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1.7.17/뉴스1 ⓒ News1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북부 지역 전기화재가 최근 3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의 4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화재가 30.1%로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부주의 화재는 2020년 45.6%(1184건)에서 2021년 39.8%(945건), 2022년 41.9%(1040건)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화재는 2020년 27.7%(720건), 2021년 31%(735건), 2022년 31.8%(791건)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경기북부에서는 전기화재로 약 84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기화재 26건당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791건의 전기화재를 화재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210건(26.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산업시설에서 182건(23%), 자동차에서 88건(11.1%)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 중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94건, 단독주택 91건, 주거용 비닐하우스 25건 순으로 발생했다. 산업시설의 경우 공장 86건, 창고 53건, 동식물시설 33건 등의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1월과 8월, 12월에 전기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거시설 등에서 멀티콘센트에 전기장판, 전기난로, 에어컨 같은 냉·난방기의 문어발식 사용으로 과부하·과전류에 의한 전기화재와 분전반 등 전기시설에 습기가 침투해 발생하는 트래킹에 의한 전기화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덕근 본부장은 “전기는 잘못 사용했을 경우 가장 무서운 재난이 될 수 있기에 도민들께서는 전기 사용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전기화재가 저감될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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