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리조트 의인' 양성호씨 어머니, 지역에 화장품 기부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3. 2. 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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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때 구조에 나섰다가 희생된 의사자 양성호(당시 24세)씨의 어머니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부산 남구는 의사자 양성호씨의 어머니 하계순씨가 최근 저소득층에게 전달해달라며 화장품 세트 2420개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하씨의 아들 양성호씨는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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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 기탁…지역 복지 시설에 전달 예정
마우나리조트 참사 당시 후배들을 구하다 숨진 양성호 의사자의 어머니 하계순씨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90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기부했다. 남구는 감사의 뜻으로 고인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부산 남구 제공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때 구조에 나섰다가 희생된 의사자 양성호(당시 24세)씨의 어머니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부산 남구는 의사자 양성호씨의 어머니 하계순씨가 최근 저소득층에게 전달해달라며 화장품 세트 2420개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하씨에게 아들의 초상화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씨는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화장품 수요가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화장품 세트를 기부했다.

기탁품은 지역 내 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하씨의 아들 양성호씨는 지난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숨졌다. 애초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후배들을 구하려고 다시 사고 현장에 뛰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양씨를 의사자로 인정했고, 지난해 12월 국립묘지 안장자로 결정했다.

양씨의 유해는 고인의 생일인 4월 5일 국립 서울현충원 충혼당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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