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남권 수출 증가세 전망···1450억 달러 실적 예상

부산=조원진 기자 2023. 2. 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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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동남권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동남권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경제연구원의 이글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지만 동남권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리오프닝 효과로 회복세가 빨라질 경우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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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28억달러 기록···2014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아
올해는 조선·자동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 전망
[서울경제]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동남권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일 BNK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동남권 수출 전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동남권 수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4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전국의 경우 6.1% 늘어나며 동남권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동남권 수출 호조는 석유정제가 81.0% 급증하고 자동차(15.2%), 철강(7.3%)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동남권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입수요 둔화와 G2 경기 부진,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자동차도 증가하면서 지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분야는 2021년∼2022년 많이 늘어난 수주 물량을 인도하면서 전년 대비 47.5% 상승한 2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께 2021년 중 수주가 집중됐던 대형 컨테이너선 수출이 실적 호조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산산업단지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자동차 분야는 주요국 수요 확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58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효과 축소, 업체 간 경쟁 심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등으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석유정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항공유 수출 호조 등이 기대되지만 유가 안정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10.0% 감소한 257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된다. 석유화학도 -11.2%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11.4% 감소한 66억 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기계는 -1.0% 감소한 14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BNK경제연구원의 이글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지만 동남권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리오프닝 효과로 회복세가 빨라질 경우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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