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산업현장 '에너지다이어트' 선도기술 개발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 현장 공장 에너지다이어트 선도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펨스)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확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펨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공장 에너지 활용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비용 부담 등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펨스 도입은 미흡한 수준이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펨스 표준 플랫폼은 국내 최다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제조기업이 쉽게 적용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공장의 전사적인 관점에서의 에너지 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한 에너지 파사드, 세부공정·설비의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 렌즈 등 총 5가지 범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장별 다양한 에너지관리 형태 지원을 위한 배포형·기본형·고급형·전문형·연계형 등 5가지 펨스 확산모델도 개발했다. 펨스의 기능을 모듈형으로 구현, ETRI의 펨스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에너지관리 범위에 따라 확산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플랫폼 보급·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디지털 에너지 인프라 연구개발·사업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일우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표준 플랫폼은 에너지·ICT·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산업 플랫폼 기술"이라며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용 펨스 표준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델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번 기술과 관련 SCI급 논문 5건, 국내외 표준제안 3건,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 27건 등 성과를 이뤘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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