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설비 최적화해 에너지 5%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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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융합연구소에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펨스)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확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제조 공장을 각 사업장에서 공회전하는 장비나 새는 열을 찾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 사용을 5% 절약했다.
이일우 본부장은 "전국 11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공장은 작업환경이 일률적이지 않아 개별 공장에 맞는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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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두산인프라코어·대상·팜스코 등 9곳 적용
1년간 테스트 결과 목표치 3%를 넘어서 5% 절약
ETRI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 이일우 본부장은 2일 "1년간 테스트결과 절감 목표치로 정했던 3%를 뛰어 넘었으며, 평균적으로 5% 정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TRI는 이를 통해 공동연구기관의 사업화 매출 약 50억원 달성에 기여했다. 또 이 기술과 관련해 SCI급 논문 5건, 국내·외 표준제안 3건,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 27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기업들이 에너지 5%를 절약한다면 95억4000만 달러를 아끼는 셈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펨스 플랫폼은 에너지 파사드, 에너지 렌즈, 에너지 마에스트로, 에너지 가디언, 에너지 장터 등 5가지 범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사드는 공장 내부의 전체적인 에너지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또 렌즈는 공장내 세부 공정이나 설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계산하고 프로세서를 바꿔준다. 마에스트로는 내부 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에너지 소비를 보다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디언은 말 그대로 펨스 시스템의 이상 감지와 장애 등을 통합 관리한다. 공장마다 공정과 설비가 달라 기업들이 필요한 부분만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앱장터를 만들었다.
또한 연구진은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관리 형태를 지원하기 위해, 배포형, 기본형, 고급형, 전문형, 연계형의 5가지 펨스 확산모델을 개발했다. 이일우 본부장은 "전국 11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공장은 작업환경이 일률적이지 않아 개별 공장에 맞는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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