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국방회담 강력반발 "美의 군사 기도에 초강력 대응"

이종윤 2023. 2. 2.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통신은 담화 내용을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핵역량으로 도전 통제"…"전략자산에 어김없이 견제활동할 것" 도발 예고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 적대정책 유지하는 한 대화 흥미 없어"
통일부, 北 '초강력대응' 위협에 "대화의 길 동참 촉구"
[파이낸셜뉴스]
2016년 6월 23일 당시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던 최선희의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통신은 담화 내용을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및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이 "인권, 제재, 군사 등 각 방면에서 전면적인 대조선 압박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과 규모와 범위가 확대된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 등에 대해 "전면대결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미 국방장관이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거리낌 없이 떠벌이고 5세대 스텔스전투기들과 핵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자산들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조선반도 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전쟁 화약고로, 더욱 위태한 전쟁 지역으로 변화시키는 결과만을 빚게 하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기도의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미국은 가장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대조선 적대 의도가 없다는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며 시간을 얻어보려고 꾀하고 있다"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미국의 위협 수위가 보다 위험하게 진화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후폭풍도 더욱 강력하게 변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근원적으로 깨끗이 제거될 때까지 강력한 억제력에 의거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책임적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민간 위성 등에 북한의 평양 순안공항과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에는 수만 명의 병력이 집결하고 수십 문의 무기가 동원된 동향이 포착됨에 따라 북한이 오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어 무력 과시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동향에 대해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차량 및 인원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동향은 따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동창리 지역의 고체연료 엔진 시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지역과 시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정면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외무성 발표에 대해 "저희가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 추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열병식 연습장을 촬영한 지난 10일자 위성사진. 사진=센티널 허브 캡처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