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전' 선구자 볼보 XC40, 美IIHS 최고등급 획득
기사내용 요약
구조 변경없이 안전 최고등급
뒷좌석 승객 안전도 이상 無
극한의 상황에서 안전 시험
실제 사고 현장 연구하기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안전'으로 유명하다. 오늘날 모든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삼점식 안전벨트를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역사상 최초로 볼보의 모든 차종이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올랐다. 최근 강화된 IIHS의 전면 충돌 테스트 2.0 테스트에서도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최고 등급(G)을 획득해 화제를 모았다.
XC40도 입증한 안전 철학
IIHS의 테스트가 실시된 이후 제조사의 개선으로 전면 충돌로 인한 운전자의 사망 확률이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좌석에 안전 장비가 집중되면서 뒷좌석 탑승자의 보호와 격차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콤팩트 스포츠실용차(SUV) 15개 차종을 대상으로 뒷좌석 승객을 위해 강화된 전면 충돌 테스트 2.0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 볼보의 XC40과 포드의 이스케이프 단 2개 차종만이 최고 등급인 G(Good) 평가를 받았다. 특히 XC40은 콤팩트 SUV 중 유일하게 전 항목 최고 등급인 G(Good)를 획득했다. 이는 2017년 글로벌 데뷔 이후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달성한 성과다.
평균 100~150회의 엄격한 안전 테스트
이 연구소에는 각각 108m와 154m에 달하는 2개의 테스트 트랙이 있다. 그 중 108m 트랙은 0~90도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 및 속도에서의 충돌 테스트를 지원한다. 특히 최대 시속 120㎞에서 2대의 움직이는 차량 간의 충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연구소 외부 공간에서 빠른 속도의 차량이 도랑으로 돌진하는 등 전복 충돌 및 도로 이탈 시나리오를 재현해 볼 수도 있다.
볼보는 또한 극한의 충돌 상황 및 심각한 차량 손상도에 따른 구조대의 인명구조 기술을 연마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볼보자동차는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 및 구출하기 위한 매뉴얼 마련을 위해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총 10대의 볼보 신차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볼보는 다양한 전면, 후면, 측면 추돌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무게 850t 규모의 대형 방호 울타리도 갖추고 있다. 이 방호 울타리는 에어쿠션을 이용하면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동물과의 충돌사고 시뮬레이션을 위한 엘크 모형 등 충돌사고 실험을 돕는 24개가량의 고정 및 이동이 용이한 장벽들도 준비하고 있다.
볼보의 테스트 차량과 더미, 방호 울타리 모두에는 일련의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있으며 수십 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모든 각도에서 해당 충돌 테스트를 기록으로 남긴다. 테스트 차량은 실질적인 추돌 테스트 전에 이미 수천 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생성, 볼보 엔지니어들은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차를 만들 수 있는 연구를 지속 중이다.
토마스 브로베르그 볼보 선임 엔지니어는 "볼보가 말하는 안전성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좋은 안전 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며 "볼보가 가상의 사고를 끊임없이 실험하고 분석하는 데 들이는 모든 노력과 시간, 그리고 도출된 연구 결과들이 모여 전 세계적으로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영감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실제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는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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