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野 “실체 반드시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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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를 찾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야권에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에 대한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며 "그러나 오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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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역술인 국가사업 개입, 실체 밝힐 것"
정의당 "참담하기 그지 없어"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를 찾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야권에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에 대한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며 “그러나 오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누가 최종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그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군 핵심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만큼 대통령실이 그저 가짜뉴스라는 말로 발뺌하고, 오리발만 내민다고 해명될 수 없다”며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중대사안을 결정하는데 과연 역술인이 개입된 것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천문학적 국민 혈세 낭비와 안보공백, 교통난맥 초래 등의 국민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불도저처럼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을 밀어부친 이유가 이것이었느냐”며 “대통령실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만약 대통령실이 이 의혹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은폐해 온 것이라면 이는 매우 엄중하다. 모든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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