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신제품에 자신감… 판매량 10% 이상 늘리겠다”
“카메라·게이밍·연결성·보안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대외 여건이 도전적이지만 올해 작년보다 10% 이상 판매 성장을 이룰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일(현지 시각)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행사를 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전 최적화 작업을 함께 진행한 구글이 이번 신제품을 역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S23 시리즈는 최고 2억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 촬영 기능을 크게 강화했고, 맞춤형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을 적용해 게이밍 성능도 대폭 높였다.
노 사장이 제시한 10% 이상 판매 성장은 극심한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현 시장 상황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로 평가된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 추정 판매량이 약 24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S23 시리즈를 2600만대 이상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여러 판매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노 사장은 퀄컴, 구글과의 XR(확장현실) 3각 동맹 소식도 발표했다. 그는 “모바일 칩 최강자 퀄컴과 하드웨어 최강자 삼성, 운영체제(OS)와 플랫폼 최강자인 구글이 손잡고 제대로 된 XR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출발 선언”이라며 “앞으로 협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번 갤럭시 S23 신제품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갤럭시 맞춤형 모바일 칩이 전량 탑재됐다. 노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최적의 설루션을 적용한다는 원칙”이라며 “모바일 칩 공급사와 협업을 강화해 그들의 강점을 살리고, 삼성전자의 시나리오에 맞게 협력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전작보다 15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 사장은 “환율 영향이 없는 미국은 가격을 동결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환율의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가 정상화되고 있는데 이는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 강화에서 쌀 담긴 페트병 北에 보내려던 탈북민단체 적발
- 6·25 다부동 전투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현충원 안장
- 뭉툭해진 탑재부... “北 화성-19, 다탄두로 美 도시들 동시 타격 위협”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비빔대왕’ 유비빔, 식당 불법영업 고백
- 문다혜, ‘前남편 특혜 채용 의혹’ 검찰 참고인 조사 재차 불응
- 70대 운전자, 중앙선 넘어 식당으로 돌진...4명 경상
- ’다자 연애’ 대학생 실명∙얼굴 공개한 목사, 벌금형 확정
- AMD, AI 데이터센터 매출이 절반 육박...인텔도 제쳤다
- 돼지 운반 차량 전도, 돼지 30마리가 고속도로에 쏟아져
- 美2살 아이 뱀 물려 응급실 갔더니 청구서 ‘4억원’...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