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대로, 책으로 미래 설계해요
박수민 앵커>
진로 탐색 하면 대학과 입시, 직업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미래'라는 키워드를 책에서 찾아내며 직업이 아닌 나의 꿈을 새로운 직업으로 설계해 보는 특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책 속에서 미래 시대 꿈을 찾아가는 색다른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정의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 서울시 강남구)
(꿈꾸는 대로)
저마다의 꿈을 발표하는 청소년들.
스마트팜 엔지니어, 기후 사진사, 멀티 셰프, 웰빙 숙박디자이너 등 색다른 명칭의 직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인공장기 보험설계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친환경과 미용을 합쳤는데요."
"웰빙과 정보통신을 융합해서 '웰빙 IT 엔지니어'라고 하고..."
틀에 박힌 직업 이야기가 아닌 미래 시대에 새롭게 조명될 나의 꿈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아들과 아버지, 딸과 아버지가 함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서로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인터뷰> 이선주 / 논산 쌘뽈여중 학생
"미래까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인 것 같아요. 예전에 했던 것은 직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학과나 꿈·목표, 이런 다른 관점으로 (미래를) 보게 됐다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인터뷰> 이상수 / 학부모
"제가 했던 옛날 방식과 다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적성 검사를 한다고 하면 직업군이 딱 나오고 끝이거든요."
대부분의 진로 캠프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 위주의 설명회로 진행된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의 직업과 진로를 대화와 독서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정의정 국민기자
"학생들이 아빠와 함께 색다른 진로 탐색을 하며 미래 설계는 물론 독서의 소중함도 알아갑니다."
독서로 자신의 꿈을 찾아간 선배들과의 토크 콘서트 시간을 통해 선배들의 진로 탐색 경험담도 들어봅니다.
현장음>
"제가 고1 때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고 생활을 준비해나갔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앞으로 미래 직업에 대해서 독서를 기반으로 새롭게 직업을 창직해 나가는 수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를 찾아가는 방식의 틀을 깨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노은경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미꿈소 강사
"세상이 바뀌면서 직업은 계속 진화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친구들이 현재 만들어져있는 직업을 본인의 꿈으로 생각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거든요. 그 고정 관념을 깨고 앞으로 변화되는 미래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지 알려 주기 위한 수업입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꿈꾸는 대로' 프로그램은 지식정보 취약계층과 지역 거주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50쌍을 선발해 진행됐습니다.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40~50대 아빠와 사춘기 자녀가 여가시간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도서관의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청소년들의 독서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옥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꿈꾸는 대로는요. 가족 간의 소통 강화와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전에 학생들에게 적성 검사를 하고요. 그 결과에 따라 직업을 한 번 만들어보고 그 과정에 독서를 첨가해서 디자인해보는 그러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사춘기 예비 고등학교 1학년과 아빠와 함께 진로를 탐색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독서를 통해 꿈과 미래를 키우고 가족 간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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