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만남 무산된 황교안 “朴 대통령 명예회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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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일 박근혜(71)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완전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며 "사면뿐만 아니라 제약이 남아 있는 것들이 다 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저를 방문했지만 만남은 불발돼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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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고하게 옥고치러 5년 만에 생일상 차려드린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이상제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일 박근혜(71)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완전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며 “사면뿐만 아니라 제약이 남아 있는 것들이 다 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저를 방문했지만 만남은 불발돼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고하게 옥고를 치르면서 5년 동안 생신상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이제 나오셨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을 담아서 5년 만에 생신상을 차려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사저 부근의 반찬가게에서 생일상을 마련해 일행들과 함께 사저로 향했으나 경찰이 사저로 통하는 골목 입구에서부터 이들을 차단했다.
실랑이 끝에 황 전 대표를 포함한 일부만 사저 앞까지 출입이 허용됐지만 골목 입구에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이 한 명씩 이동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사람들이 경찰을 향해 “빨갱이‘, ’음식은 들어가야 할 거 아니냐‘고 소리치는 등 소란이 있었다.
한편 오후에는 우리공화당 대구시당 및 보수단체 회원 2000여명이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거쳐 생일 축하노래를 합창하고 케익 커팅을 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생일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 현수막을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사저 내부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지지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생일 축하를 위해 사저를 방문했지만 사저 안으로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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