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도전 천하람 "권력자에 줄서는 정치는 구태"

김동수 기자 2023. 2. 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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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1대 총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당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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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공식 출마
"이준석 대표와 대등 또는 그 이상의 인물될 것"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2022.4.27/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천 위원장은 2일 '광주MBC 시사인터뷰 오늘'에 출연해 "최근 당 모습이나 전당대회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며 "개혁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3일) 중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고, 나름대로 확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혁적이고 젊은 보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고 지지자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제가 이준석계로 불리는데, 저는 이 전 대표와 대등한 또는 그 이상의 인물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당원과 국민들께서도 제 매력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또 "당에서도 대구 출신이 순천 가서 처참하게 선거 지고도 떠나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고 '일 낼 것 같다'는 말을 한다"며 "제 지역구인 순천에서도 당대표(이정현 전 의원)가 나왔던 만큼 그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경쟁이 가열된 데 대해 "대통령 정책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서 권력에 줄을 서는 듯한 '내가 누구랑 친하다'고 자랑하는 게 그게 과연 정치냐"며 "정책과 비전, 이념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권력자에 줄을 서는 구태하고 옛날 뉴스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이 조금만 잘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완전히 이상하진 않다'라는 정도만 되면 총선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당에서 비상식과 비합리를 몰아내는 당 대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변호사인 천 위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전남 순천에 지역구를 둔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1대 총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당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천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내는 인사로 알려졌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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