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탐험 중 머리 위로 돌덩이 떨어졌다”...낙석 발생한 이곳 가보니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2. 2. 13:48
임시 폐쇄됐던 제주 만장굴
전문가 진단후 다음달 재개발
전문가 진단후 다음달 재개발
낙석으로 임시 폐쇄된 제주 만장굴이 다음 달 개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31일 동굴 안전진단 전문가와 만장굴 암석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 다음 달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4시10분께 만장굴 입구에서 약 70m 떨어진 내부 2곳에서 낙석이 발생, 임새 폐쇄가 결정된 바 있다.
안전진단 전문가 송재용 박사(산하E&C 소속)는 “동굴 천정부와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결돼 부피가 팽창, 이완을 가속화시켰을 개연성이 있다”며 “이 밖에 벽면 상부에 이미 낙석으로 존재했던 작은 암편 조각이 고드름 등의 탈락 충격으로 인해 하부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낙석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면서 관람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보호시설 설치가 제안됐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보강 방안과 기간 등을 논의했으며, 보강공사 후 3월 중 개방하기로 협의했다.
보강시설은 만장굴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터널형 철골구조(비계 설치)로 안전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며, 열흘 간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보강 설계 등도 고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은 지난해 기준 30만6000명이 방문한 관광명소다. 폐쇄 전까지 총길이 7.4㎞ 가운데 1㎞ 구간이 개방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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