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444억원 난방비 지급, 여윳돈으로 지원하는것"
파주 시민들에게 가구당 20만원씩 모두 444억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해 화제가된 김경일 파주시장은 "불요불급한 예산 등을 아낀 여윳돈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난방비 지급으로 시 재정이 압박받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시장은 오늘(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빠지는 가구 없이 21만 8000가구에 모두 지급할 생각"이라며 "신청도 온오프라인 동시에 받고 고연령층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집어넣는 등 누락 대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또, "난방비 폭탄이 누군가에게는 골절상이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따끔한 정도밖에 되지 않을 수 있지 않나"라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생각하기 나름 그럴 수도 있다”며 답했습니다. 이어 “파주시는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난방비를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키로 했다는 김 시장은 "처음에는 10만 원 정도 드리려고 했는데 의회와 협의 과정에서 10만 원 더 드리면 어떻겠냐는 말이 있어 흔쾌히 동의했다"며 파주시와 의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라고 했습니다.
김 시장은 "중앙정부, 경기도가 하는 것 외 파주시에 있는 모든 가구에게 20만 원씩 다 지급이 된다"며 취약계층의 경우 중앙정부, 경기도에서 주는 난방비와 함께 파주시의 난방비를 중복 지급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원에 대해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이런 부분들은 전혀 없고 시민들이 따로 부담하는 부분도 없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이나 기타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아낀 그 재원을 갖고 444억 원을 마련해서 지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2월 중에는 지급을 다 마칠 예정이라는 김 시장은 "광역지방정부에서도 20만 원, 그다음 중앙정부에서도 한 20만 원 정도 지역화폐를 지급하면 (주민들이) 석 달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 난방비 폭탄에서 고통 받는 국민들이나 시민들한테 올겨울은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확산이 됐으면 하는 의지도 담고 있다"고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의 난방비 지급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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