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문화 교류, 다문화 가정 요리 대회
박수민 앵커>
각 나라의 요리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담겨있는데요.
결혼 이민자들로부터 다문화 음식 요리 방법을 배우고 배운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이색 요리대회가 열렸습니다.
요리를 통해 교류하고 다문화를 이해하는 현장을 마츠모토 시즈카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 돼지고기에 양념을 합니다.
이어 프라이팬에 넣고 고기를 섞어가며 볶습니다.
여기에 콜라를 넣고 끓이자 태국 요리 'Mussamchan tomkok'이 완성됩니다.
현장음> 박금선 / 강원도 원주시
"'Mussamchan tomkok' 같은 경우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콜라로 졸이니까 달콤한데 짭조름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 소스가 태국의 맛을 살려주는 것 같아요.”
파인애플을 반으로 자른 뒤 과육 부분을 도려낸 뒤 네모 모양으로 깍둑썰기를 합니다.
파프리카와 당근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밥과 함께 볶습니다.
현장음> 김예원 / 최우수상 수상자
“(깻잎은) 느끼할 때 닭고기와 마늘을 하나씩 싸서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맛 대결을 펼치는 주부는 4명.
다문화 요리 교실에 참여한 32명 가운데,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들이 도전하는 음식은 2가지씩, 태국과 베트남·중국·네팔 요리 가운데 지정과 자유 한 가지씩 솜씨를 겨룹니다.
인터뷰> 요리 경연 참가자 남편
"정말 집사람이 자랑스럽습니다. 요리 대회에서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이어서 심사 시간.
현장음> 정금자 / 다문화센터 요리 교실 강사
"어떤 이야기가 담긴 요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재료 선정이 요리에 맞는지 그런 것을 보고 싶었어요."
심사위원들은 하나하나 맛을 보고 순위를 발표합니다.
현장음> 박금선 / 대상 수상자
"다문화를 정말 이해하게 되었고 다문화 친구도 생겼고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어요."
원주시 다문화 요리 대회는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지역민에게는 요리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원주시에는 다문화 가정이 1천 9백 가구에 이르는데요.
다문화 요리 교실은 요리를 통해 서로의 문화도 알고 마음도 가까워지면서 함께 지내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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