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다시 '꽁꽁' 토요일 낮부터 풀릴듯…정월대보름엔 '시야 맑음'

김도균 기자 2023. 2. 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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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도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전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회복되겠다.

강원도, 충북·경북 내륙,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4일 낮 최고 기온은 3~9℃ 수준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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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침 최저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제공


2일 강원도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4일 오전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회복되겠다. 정월대보름인 5일에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달맞이가 가능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부근에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기온이 하강했다.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 -0.5℃보다 5℃ 가량 하락해 -5.1℃를 기록했다. 강원도, 충북·경북 내륙,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 기준 강원 인제 -11℃, 철원 -11.3℃, 경기 동두천 -8.2℃, 충북 제천 -9.2℃ 등이다.

4일 낮 추위가 한풀 꺾이겠다. 4일 낮 최고 기온은 3~9℃ 수준으로 예보됐다. 6일 이후부터는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이후부터는 기온이 다시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같은 예보는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월대보름(5일) 주요 지역 월출 시간./사진=기상청 제공(한국천문연구원 참조 자료)


정월대보름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보름달 맞이가 가능하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5일 월출 시간은 △서울 5시21분(이하 오후) △강릉 5시13분 △대전 5시23분 △대구·부산 5시19분 △광주 5시29분 △제주 5시34분 등이다.

하지만 6일 새벽부터 중부 지방에는 높은 구름이 끼겠고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낮은 구름이 유입되겠다.

현재 동쪽 지역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건조한 대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강원 동해·삼척 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강원 속초·고성·양양, 경상권 동부 포함 서부 일부 지역, 전남 동부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인 5일쯤까지 건조특보는 확대·강화될 수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간"이라고 밝혔다.

6~7일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전북·경북 지역까지 강수가 확대될 수 있다. 7~8일 사이에서는 동해상에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간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빌딩에서 난방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202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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