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韓 진출 2주년…인도·인도네시아·미국 등 450만명이 듣는 K팝 플레이리스트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국내 진출 2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회사는 2021년 2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K팝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스포티파이가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를 ‘K-팝 온’으로 리브랜딩한 것이 대표적이다. 회사가 최초로 한 음악 장르에 초첨을 맞춘 글로벌 K팝 사이트 ‘K팝 온 트랙’을 개설한 것 역시 한 예시다. 또 회사는 지난해 연말에는 2022 MAMA AWARDS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론칭 후 지난 2년간 스포티파이만의 다양한 아티스트 서포트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라이징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RADAR KOREA’를 통해 가수 엔믹스(NMIXX)와 쏠(SOLE)을 지원하고, 한국힙합 유망주들을 위한 ‘K힙합 루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스포티파이 싱글즈(Spotify Singles)’ 프로젝트로 선미, 세븐틴(SEVENTEEN) 승관, 아이브(IVE)와 협업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프 누(Spotify Camp Nou)’에서 블랙핑크(BLACKPINK), 뉴진스(NewJeans)를 홍보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의 최신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K팝을 포함한 모든 한국 음악을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소개하는 ‘K팝 허브’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플레이리스트는 ‘K-Pop On’으로 지난 1년간 총 7억 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이는 스포티파이 국내 론칭 전과 비교했을 때 65% 증가한 수치다.
스포티파이 ‘K팝 허브’는 현재 4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K-Pop ON!(온) 외에도 Korean OSTs (팔로워140만명 이상), TrenChill K-R&B (82만명 이상), KrOWN (45만명 이상), In The K-Indie (42만명 이상)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 K팝 허브에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태국, 대만 순으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Spotify for Artists; S4A)’ 관련 데이터 역시 공개했다.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S4A가 제공하는 실시간 청취 통계 분석과 다양한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포티파이 코리아의 뮤직팀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S4A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S4A에 등록한 한국 아티스트 수 및 한국 아티스트가 업로드한 ‘캔버스(Canvas)’ 수는 스포티파이의 국내 론칭 전 대비 각각 75%, 493% 증가했다.
스포티파이는 음악에 이어 작년 10월 팟캐스트 서비스를 한국에 공식 개시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 리스너들은 국내 콘텐츠, 글로벌 뉴스, 스포티파이 오리지널을 비롯한 500만개 이상의 방대한 팟캐스트 카탈로그를 접할 수 있게 됐으며, ‘새 에피소드’와 같은 개인 맞춤형 카테고리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포티파이는 오프라인 감상을 위한 다운로드 기능을 제외한 모든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베이직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닌 K팝의 태생지이자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에서 스포티파이의 여정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라며 “스포티파이는 앞으로도 국내 아티스트 그리고 크리에이터들의 조력자로 한국 음악과 문화를 더 많은 글로벌 리스너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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