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구 문제, 먹고사는 걱정 없애는 것이 우선”

이상우 기자 2023. 2.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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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상희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일 “소득과 주거, 교육, 일자리 같은 민생 전반에 걸쳐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인구 위기가 온전하게 극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저출생·인구위기 대책위원회’(초저출생 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구는 대한민국의 내일 그리고 존속 여부가 달린 문제로, 민생대책과 인구대책은 동전의 양면 같은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을 기록해 역대 최저라고 한다.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수치”라며 “초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결국 미래에 대한 절망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걱정되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걱정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고 핵심”이라며 “위원회의 슬로건인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에 공감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띄운 ‘초저출생 대책위’는 의원 23명이 참여해 오는 8월까지 법안 등 정책을 구체화한 뒤 이를 내년 총선 공약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부천병)은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기존 정책의 부분적 개편에 불과하다”며 “있을 수 없는 정책 후퇴가 이뤄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현재 저출생·인구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으로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눈을 부릅뜨고 윤석열 정부 정책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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