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방문 앞둔 中, ‘요격 불가’ 미사일 성능 공개… 공세 중단 촉구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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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문(5∼6일 예정)을 앞두고 어떤 방어 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다는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을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군은 "최종 속도는 현 단계 어떠한 미사일 방어 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다"며 "심지어 미사일이 폭발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엄청난 속도로 하강해 곧장 목표물을 타격하면 적의 함선에 치명타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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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디커플링 통하지 않아… 협력 심화가 살길”
중국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문(5∼6일 예정)을 앞두고 어떤 방어 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다는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을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공세를 중단한 것으로 촉구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웨이보(중국판 카카오톡)를 통해 지난달 30일 ‘YJ-21’ 또는 ‘이글 스트라이크-21’로 불리는 첨단 대함 극초음속미사일을 소개했다.
중국군은 “최종 속도는 현 단계 어떠한 미사일 방어 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다”며 “심지어 미사일이 폭발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엄청난 속도로 하강해 곧장 목표물을 타격하면 적의 함선에 치명타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해당 미사일의 수출형 버전인 ‘YJ-21E’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은 중국 해군이 역외 방어 체계에서 더 파괴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미국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해군 전문가 리제는 대만해협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올봄 대만 방문 계획은 주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고, 미국 장군의 미중 전쟁 관련 발언은 미국이 중국을 도발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민해방군이 공식적으로 YJ-21과 다른 무기의 능력을 공개한 것은 그들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2일 사설을 통해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망 단절은 통하지 않는다.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살길”이라며 “세계 양대 경제 주체로서 중·미는 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에게 공세를 중단할 것으로 주장한 것이다.
신문은 지난 2년간 양국 교역액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소개하며 “중국 시장의 엄청난 흡인력은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곧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미국 측이 산업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미국 기업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민일보는 “미국이 중국을 탄압하기 위해 일방주의·보호주의를 일삼는 것은 세계 경제를 해친다”며 “세계 최대 경제 주체로서 중·미는 협력을 심화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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