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염병, 사흘에 하나꼴로 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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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전염병은 인플루엔자(독감)로 조사됐다.
최근 공개학술지 '플로스 글로벌 퍼블릭 헬스'(PLOS Global public health)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1월부터 2019년까지 보건기구에 보고된 전염병 발생 사례는 모두 2789건이었다.
사흘에 하나꼴로 새로운 전염병 발생 사례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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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전염병 넷 중 하나는 인플루엔자
2789건 중 776건…메르스·에볼라 2·3위
1990년대 후반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전염병은 인플루엔자(독감)로 조사됐다.
미국 조지타운대 세계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구축한 질병발생뉴스(DON=Disease Outbreak News) 시스템에 보고된 발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학술지 ‘플로스 글로벌 퍼블릭 헬스’(PLOS Global public health)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1월부터 2019년까지 보건기구에 보고된 전염병 발생 사례는 모두 2789건이었다. 한 해 평균 116건이다. 사흘에 하나꼴로 새로운 전염병 발생 사례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776건의 인플루엔자A(H5N1)였다. 전체 발생 건수의 4분의 1을 약간 웃돈다. 연구진은 이 기간 중 대부분의 해에서 인플루엔자가 모든 전염병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다음으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316회로 2위, 에볼라가 308회로 3위를 차지했다. 전염병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4년으로 205건이었으며, 가장 적은 해는 2011년으로 59건이었다.
중국 262건으로 가장 많아…대부분 인플루엔자
나라별로는 중국이 2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의 83%인 218건이 인플루엔자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189건으로 2위, 콩고민주공화국이 171건으로 3위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전염병 사례 중 10건을 제외한 179건은 모두 메르스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5건이 에볼라 발생 사례였다.
연구진은 그러나 질병 발생 보고서가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질병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의 역량과 방침에 따라 감시가 촘촘하게 이뤄지거나 반대로 소홀한 질병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치사율이 높은 출혈열 전염병 에볼라는 감시망이 촘촘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다른 출혈열보다 훨씬 더 자주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 또 이집트에서는 이 기간 중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115건의 전염병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나 의료 시스템이 미비한 인근 리비아에서는 전염병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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