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백년대계 다시 짠다”

이준희 2023. 2.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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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물관리 체계를 다시 짜 홍수·가뭄·수질오염 등 물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라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물관리를 통해 물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국민 누구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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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물관리 체계를 다시 짜 홍수·가뭄·수질오염 등 물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후위기에도 국민이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물 안심 사회 구현'이라는 주제로 올해 물관리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인공지능(AI) 홍수예보, AI 활용 녹조 예측 기법, 에코로봇,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 등 AI·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관리를 실현한다.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극한 강우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기존에 대하천 위주로 75개 지점에서 사람이 하던 홍수예보를 AI를 도입해 전국 지류 지천까지 223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3시간 전에 하던 홍수예보도 6시간 전으로 앞당긴다. 올해 홍수기부터 서울 도림천에 AI 홍수예보를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하천범람지도·도시침수지도 등을 구축·보완해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홍수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홍수방어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집중호우에 의한 도시침수와 하천범람 대응력을 확보한다. 8월 광화문·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 구축 프로젝트 설계에 착수해 하수관의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로부터 도시침수를 방지한다. 11월 침수피해 우려지역을 포함해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올해 1541억원을 투자해 빗물이 원활히 빠질 수 있도록 하수관로 용량을 키우고 펌프장을 설치하는 등 하수도시설을 개량한다. 작년 8월 집중호우 당시 범람했던 서울 도림천 유역에는 11월 지하방수로 건설 공사에 착수한다.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시 하천 범람 피해가 발생한 포항 냉천의 상류지역에는 6월 홍수조절전용 항사댐 건설 사업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 광명 목감천에도 강변저류지 조성 공사에 12월 착수해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을 방지한다.

환경부는 또 극한가뭄과 증가하는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해 '하수재이용 시설'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급한다. 섬 지역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선박을 투입하고, 지하수저류댐 설치, 병입수돗물 지원 등으로 용수를 공급한다. 올해 한 해 동안 합천댐 규모에 달하는 총 8억톤 하수 재이용수를 공급하고, 수원·오산·화성·용인 등 경기권역 반도체사업장 등에 연간 1억7000톤규모의 재이용수 공급시설을 신설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라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물관리를 통해 물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국민 누구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 환경부 물관리 분야 핵심과제 청사진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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