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中위안화 강세 전망…“연말 달러당 6.5위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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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5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기간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7위안으로 제시한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이들이 제시한 올해 연말 위안화 전망 평균치는 달러당 6.5위안대다.
바클레이스의 환전략가인 레몬 장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가시적인 정책 변화로 위안화 가치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면서 "중기적으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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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효과·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中 정부 경제 성장 집중…연일 내수 강조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5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와 HSBC는 둘 다 최근 올해 4분기 말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6.9위안에서 6.5위안로 대폭 내려잡았다. UBS는 기존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스탠다드차타드는 6.95위안에서 6.75위안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해당 기간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7위안으로 제시한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이들이 제시한 올해 연말 위안화 전망 평균치는 달러당 6.5위안대다.
지난해 10월 달러당 위안화는 7.3위안을 넘어서 위안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74위안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말 위안화 가치가 저점을 찍은 당시와 비교하면 위안화 가치는 7% 이상 급등했다. 올해 달러당 위안화가 6.5위안으로 마무리된다면 올 한해 동안 위안화 가치는 6.15% 올라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클레이스의 환전략가인 레몬 장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가시적인 정책 변화로 위안화 가치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면서 “중기적으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면서 시장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4.4%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2000억~3000억위안(약 36조~54조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자산 시장이 이미 의미있는 개선을 보여줬으나,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주식 등 중국 자산 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또한 연일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한 연설에서 ”주민의 소득을 확대할 장기적 메커니즘을 수립해 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걱정 없이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수 확대를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경기 침체가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면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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