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모바일 신작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문원빈 기자 2023. 2. 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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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번즈 레드, 림버스 컴퍼니 등 초대박 인기작부터 인디 게임까지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등 기대작들이 사전예약 혹은 티저 공개에 돌입한 가운데 2월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다.

2월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역시 '헤븐 번즈 레드'다. 헤븐 번즈 레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브랜드 KEY가 선보이는 학원물 RPG다.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강점으로 출시 직후 일본 모바일 시장 매출 왕좌에 등극하고 2022 구글 플레이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헤븐 번즈 레드 외에는 하이 큐와 고수 등 유명 IP 기반 게임들이 돋보인다. 2003년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돼 인기를 끌었던 디스가이아 시리즈 기반으로 모바일 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RPG'도 눈길을 끈다.

인디 게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으로 유명한 프로젝트 문이 림버스 컴퍼니라는 신작으로 팬들과 마주한다.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게임성과 함께 죄악 공명 잔혹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운 만큼 색다른 인디 게임을 원하는 팬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 하이 큐!! 터치 더 드림: 2월 1일 출시

- 하이큐!! TOUCH THE DREAM PV

2월 1일 출시한 '하이 큐!! 터치 더 드림'은 일본 유명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 큐'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래픽 연출성에 익숙한 배구 규칙, 원작에 등장하는 개성있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배구 경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블로킹 등의 스킬을 통해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배구의 재미와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구는 축구와 야구 대비 비주류 게임에 속한다. 하지만 하이 큐 터치 더 드림이 배구를 게임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시킬 경우 스포츠 게임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사 다야몬즈는 한국과 함께 일본에도 해당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게임 원작이 국내보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더 높아 일본 현지 성적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김동균 다야몬즈 대표는 "전세계 하이 큐 팬들을 매료시킨 감동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게임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하이 큐!! 터치 더 드림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배구의 감동과 함께 나만의 드림팀을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RPG: 2월 7일 출시 예정

- 마계전기 DISGAEA RPG PV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볼트렌드 게임즈는 일본 포워드웍스에서 개발한 사상 최흉의 모바일 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RPG'를 2월 7일 선보인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RPG는 2003년 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돼 전 세계 500만개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디스가이아 시리즈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총 7편 정규 시리즈에 출연했던 모든 주연 캐릭터를 올스타즈 형식으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캐릭터 레벨을 9999까지 성장시키는 육성 콘텐츠, 스킬 학습과 마법을 조합해 억대 단위 대미지를 뿜어내는 시원시원한 전투 스타일, 그리고 오리지널 BGM과 특유의 익살스러운 스토리 등 원작의 요소를 충실히 재현했다.

전투 콘텐츠의 경우 모바일에 최적화된 턴 방식 배틀 커맨드로 설계했다. 최대 4배속 '오토 모드'를 지원한다. 역대 디스가이아 시리즈 세계관을 요약 및 정리한 특별 콘텐츠 '마계역사회상', 즐거운 노가다를 지원하는 아이템계, 도전 정신을 자극할 토벌전과 마왕의 거탑, 마왕 후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리즈 고유 시스템인 '무제한 육성 콘텐츠' 등도 계승했다.

볼트렌드 게임즈 측은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오리지널 스토리 이벤트와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미션, 캐릭터 조각을 획득할 수 있는 요일 던전 다크 게이트 등 폐인 양성 RPG라는 애칭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전예약 신청자 수도 20만을 돌파한 만큼 정식 서비스까지 남은 기간 디스가이아 팬층, 그리고 새로운 모바일 RPG를 찾고 있는 유저들에게 흥미진진한 게임성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헤븐 번즈 레드: 2월 10일 출시 예정

- 헤븐 번즈 레드 공식 트레일러

게이머들에게 2월 모바일 게임 신작 중 최고 기대작을 물어보면 대부분 학원물 RPG '헤븐 번즈 레드'를 지목할 것이다.

헤븐 번즈 레드는 'AIR', 'CLANNAD', 'Angel Beats'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PC 게임 브랜드 Key 소속 시나리오 작가 마에다 준이 15년 만에 선보인 신작 게임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후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게임의 강점은 스토리다. 출시 이후 스토리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세계관은 갑작스레 '캔서'라는 수수께끼 존재가 지구를 침공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모든 무기가 통하지 않는 '캔서'에 맞서 인류는 결전 병기 '세라프'를 개발하게 되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소녀들이 모인 '세라프 부대'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게임 출시 이후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 2022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출시하자마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오랜 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일본 구글 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게임'에 선정될 정도로 평가와 상업적 성과가 모두 우수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자국 개발 신작 IP 게임'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마무스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서비스 운영에도 화제를 불렀다. 이 게임은 글로벌 서버 론칭 버전을 서비스 1년을 맞이한 일본 버전과 동일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년 동안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원 빌드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수행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거주 국가 상관없이 헤븐 번즈 레드 내 다양한 콘텐츠와 공지를 동일한 시점에 전달받을 수 있다.

헤븐 번즈 레드가 전하고 싶은 키워드는 '눈부시게 애절한'이다. 야나기하라 요타 WFS 대표는 "이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개발 멤버, 구성원 모든 사람이 전력으로 임했다. 일본에서 이미 출시된 콘텐츠를 뒤따라가는 것이 아닌 전세계 동시에 같은 감동을 주고 싶다. 한국 유저들에게도 하루 빨리 직접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 고수: 절대지존: 2월 14일 출시 예정

- 고수: 절대지존 PV

네이버웹툰 인기 무협 웹툰 IP '고수'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한다. 고수는 한국 무협 대작 '용비불패' 세계관을 계승하는 스토리다. 6년 이상 장기 연재하면서 누적 조회수 13억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수: 절대지존도 용비불패 세계관을 계승한 액션 RPG다. 네이버웹툰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절대지존 자리에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했다. 또한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조합한 전략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원작의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과 성우들의 더빙 및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어 원작 팬들은 물론 무협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기대해 볼만 한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은 "원작의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게임 내에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며 "기존 세계관에서 이어지는 스핀오프 스토리까지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림버스 컴퍼니: 2월 27일 출시 예정

- 림버스 컴퍼니 PV

한국 인디 게임사 프로젝트 문이 개발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시리즈 최신작 '림버스 컴퍼니'가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PC판으로 출시된 원작, 콘솔판을 함께 지원한 라이브러리 오브 루니아 등과 달리 모바일·PC 플랫폼 부분 유료화 형태로 출시된다. 국내 이용 등급은 '청소년 이용불가'다.

림버스 컴퍼니는 무너진 로보토미 사의 지부를 탐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보토미 사는 원작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주 무대로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환상체'들을 다뤄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지의 기업이다.

프로젝트 문은 이 게임 장르를 '죄악 공명 잔혹 RPG'로 정의했다. 게임 속에서 이용자는 저마다의 '죄'에 따라 다른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들을 다루며 원작의 환상체 등 다양한 이들과 조우하고 때로는 전투를 벌여야한다.

림버스 컴퍼니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에도 전시됐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사측이 준비한 시연 부스가 매일 대기자로 가득차 준비한 기념품이 모두 소진됐다. 개발진은 "열심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관람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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