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기온 오르며 포근... 정월 대보름에 전국서 달맞이 가능해

조유미 기자 2023. 2. 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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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인 4일부터 기온이 오르며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는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동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저기압성 순환 때문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지만, 대륙 고기압이 찬 성질을 잃고 이동성 고기압화 되며 오는 4일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입춘(立春)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서 고양이가 햇볕을 쬐고 있다. /뉴스1

6일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고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서울 기준 2월 6일 평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4.6도와 영상 3.4도다.

하지만 7~8일 중국 북동부에서 다시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온 오름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정월 대보름인 5일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달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원은 전국적으로 달이 5시 13~34분에 뜰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날이 맑은 가운데 북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습기를 잃고 더욱 건조해져 ‘푄현상’(산을 넘은 공기가 넘기 전의 공기보다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이 발생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6~7일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고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7~8일에는 동해상을 지나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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