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에 감사 서한…"사고 위험 높았지만 실종자 수색"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 상에서 발생한 홍콩 선적 화물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았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는 서한에서 "한국 해경청은 신속하게 (사고에) 대응하면서 우리와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했다"며 "야간에 바다에서 사고 위험이 높았는데도 실종자 수색을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해상수색과 구조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잘 이행하고 해상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는 해상 수색·구조 업무를 조정·지휘하는 기관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동쪽 157㎞ 공해 상에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6천551t급)이 침몰했습니다.

당시 이 화물선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중국인 6명 등 선원 8명이 숨졌습니다.

5명은 구조됐는데,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