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외출해 두살 아들 숨지게한 20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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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아들을 사흘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여·24)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사흘간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아들 B(2) 군을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면서 아들만 두고 외출한 이유는 진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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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두 살배기 아들을 사흘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여·24)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사흘간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아들 B(2) 군을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집에서 나가 이날 오전 2시에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B 군 혼자 남아 있었고 외부인이 드나든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8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대 혐의를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 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상습 학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 씨는 경찰에서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면서 아들만 두고 외출한 이유는 진술하지 않았다. 그는 또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 시간이 길지 않았다고 여러 번 진술했지만 경찰은 집 주변 CCTV를 통해 그가 최소 사흘 이상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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