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빼고 공정 보상” MZ 노동협의체 출범

정철순 기자 2023. 2.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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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을 배제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노조를 주축으로 한 '노동협의체'가 오는 4일 출범한다.

특히 MZ세대들이 많은 정보통신(IT) 회사 노조 중심으로 민주노총에서 이탈해 협의체로 이동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MZ세대 노동협의체는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와 '올바른 노조'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70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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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LG전자 등
상급단체 없는 10곳 참여
IT선 민노총 이탈 움직임도

정치색을 배제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노조를 주축으로 한 ‘노동협의체’가 오는 4일 출범한다. 특히 MZ세대들이 많은 정보통신(IT) 회사 노조 중심으로 민주노총에서 이탈해 협의체로 이동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2일 협의체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올바른 노조’와 LG전자의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 등 상급단체가 없는 10개 사업장 노조가 참여해 오는 4일 노동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MZ세대 노동협의체는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와 ‘올바른 노조’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70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가 주축이다.

이들은 정치색을 강조한 기존 노조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협의체 관계자는 “노조가 무슨 이석기 석방운동을 주도하느냐”며 “우리는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 움직임이 아니라 성과에 따른 보상과 정당한 채용 등 공정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의 주된 방향이 임금 및 처우 개선이냐’는 질문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MZ세대 노조는 공정한 임금체계를 강조한다. 협의체 관계자는 “사기업에선 성과급에서의 불공정함, 공기업에선 문재인 정부에서의 채용비리에 대한 비판으로 MZ 노조 활동이 본격화됐다”며 “MZ 노조원들은 기존 노조의 정치적 활동으로 성과급 등 정작 노조원들에게 필요한 요구가 배제됐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체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IT 회사들을 중심으로 민주노총 이탈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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