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9곳 연대 출범…"한 목소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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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조합 9곳이 모인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삼성 노조 연대)가 출범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삼성 전자계열사들에 속한 우리 노조들은 헌법이 보장한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교섭 해태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위원장은 "(삼성 연대 노조 구성원들이) 상급단체와 조직형태는 다를지언정, 앞으로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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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조합 9곳이 모인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삼성 노조 연대)가 출범했다.
삼성 노조 연대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노조 연대를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등 5개 삼성 전자계열사에 소속된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 △삼성전자판매지회 △삼성SDI지회(천안) △삼성SDI울산지회까지 9개 노조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삼성 전자계열사들에 속한 우리 노조들은 헌법이 보장한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교섭 해태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 노조 연대 측은 이번 출범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와 '노사 상생기금 조성' 두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태윤 전국삼성전자노조 산업안전국장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마음건강센터의 예약률이 70%에 달하고, 상담 내용 대부분이 업무상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고 보인다"며 "설문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2023년 단체교섭에서 회사에 이를 개선하고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진 금속노조 삼성SDI지회(천안) 수석부지회장은 "우리 연대는 삼성 직원들끼리만의 이익 추구를 위한 노동조합이 아니라 더 많은 동료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회사의 사회취약계층을 돕는 노사 상생기금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 노조 연대 관계자는 상생기금과 관련해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이미 사측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노동조합에 사측에서 3000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재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위원장은 "(삼성 연대 노조 구성원들이) 상급단체와 조직형태는 다를지언정, 앞으로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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